1달 전

아기에게 화내는 엄마

이제 10개월 된 아들 키우는 엄마입니다
도움 없이 혼자 7개월까지 아기 돌보다가
너무 힘들고 지치고 괴로워 어렵게 남편이 육아휴직을 하여 함께 육아 중입니다 혼자 아기 볼 땐 나 혼자 애 본다며 힘들다고 서러워했으면서 지금은 남편과 육아방식이 너무 안 맞는다고 또 힘드네요 인간은 참 간사하고 편하면 더 편한 걸 찾나봅니다.. 문제는 100일 전에 아기가 너무 보채고 울어 화가 나 엉덩이를 때린 이후로 도저히 화가 참아지지 않을 때마다 쉽게쉽게 엉덩이에 손이 올라갑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했는데 한 번이 어렵지 그다음부턴 너무도 쉽더군요.. 그알이나 다큐에 나오는 못된 부모들 보며 욕할 자격이 없네요 강도만 다르지 어쨌든 손을 대니까요… 사람이 어떻게 딱딱 그 시간에 기계처럼 일어나 밥 먹고 잠들고 놀겠나 싶지만 계획해놨던 패턴이 망가지려 하면 화가 납니다…… 산후 우울증, 육아 우울증 같이 온 거 누가 봐도, 제가 봐도 보입니다 너무 답답해 혼자 바람을 쐬러 나가봤자 근처만 걷다가 아기가 걱정되어 바로 돌아옵니다 엄껌이라 잠도 저 아니면 못 자고 잘 놀다가도 제가 잠깐 화장실을 가거나 눈에 안 보이면 심하게 웁니다 수면 교육도 해보고 너무 힘들어 남편에게 맡겨버리고 문 닫고 우는 소리 무시하며 자버리기도 하고 여러가지 해봤지만 역시나 엄마가 최곤가 봅니다 화내고 못되게 굴어도 엄마라고 웃으며 다가오는 아기를 보며 매일매일매일 순간순간 수없이 후회하고 자책을 합니다 그래봤자 또 짜증내는 건 순식간이지만요..
남편에게도 미안합니다 몸이 지치고 힘들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따윈 내다버린지 오래고 나쁜 감정을 그대로 남편에게 쏟아버리고 해놓고 후회하고… 정말 요새 제일 많이 드는 생각은 ‘아 내가 미쳤구나’입니다
아기를 키운다는 게 쉬울 거란 생각은 안 했지만 이렇게까지 몸과 감정과 생활이 다 바뀔 줄은 몰랐습니다… 이앓이 때문에 낮잠을 못 자 울며 힘들어하는 아기를 끌어안고 재우다가 창문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갑자기 미친듯이 눈물이 나서 남편에게 아기 맡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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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전
화장실에서 눈물콧물 쏟다가 글 씁니다
시간이 약이고 답이라는 말 믿고 싶습니다
부모님들 모두 힘내세요
1달 전
돌 전후로 아기가 낮잠제때 안자면 호흡이 가쁠정도로 화가 나고 남편하고  싸움도 절정이었던것같아요.
 지금 26개월인데 화는 항상나지만(;;;) 그래도 세가족 안정적으로 지냅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 저도 안믿었는데 그말이 맞아요.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ㅠ 육아황금기가 꼭  올거에요
1달 전
꼭 정신과 가세요ㅠ죄없는애 때리지 마시구요 그래도 본인이 어떤게 문제인지 알고 있으셔서 약만잘먹고 치료하면 좋아질꺼에요 시간은 해결해주지 못하고 폭력만 커질꺼에요 애기가 껌딱지가 되는것도 엄마가 기분이 너무 편차가 크니 불안해서 그러는겁니다
1달 전
남일 같지 않아서 남겨요. 꼭 상담 받으세요. 가족센터 같이 무료로 받을수 있는곳도 있어요. 산후우울증, 우울증,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혼자서는 힘들더라구요. 운동도 해보고 책도 읽어보고 관련 유투브도 보고 이것저것해봐도 상담이 제일 좋아요. 나에 대해서 내가 어떤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다른 시각으로 보면 훨씬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응원합니다. 꼭 상담 받아보세요!
1달 전
아이가 내 마음같지 않은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내려놓으세요! 혹시 소셜미디어 하시나요ㅜ 다른 엄마들 어떻게 하는지 보지 마시고 아기와 글쓰니분의 리듬의 맞춰서 편하게 육아하셔야 롱런하는 것 같아요!! 아기 스케줄은 계속 바껴요 예측 가능해지려면 몇 년 걸린다 생각하고 느긋하게 마음먹으시는 게 도움될 거에요. 마음 먹으면 변화는 따라옵니다 힘내세요!!
1달 전
아빠 있을때 한달 운동이라도 해보세요
약먹는것보단 효과더있어요
아이둘맘 입니다
돈주고 필라테스, 헬스 나만을.위한걸 시작해보세요. 스트레스도풀리고, 
결혼전에 끈어놓고 안갔는데, 꼭 가게되더라구요. 저도계획형이라 다이어리도 쓰고, 할일적어가며해며 체크해가면서 해요ㅡ
근데 신랑방식대로하게 두세요
아이도 적응해요. 자기스타일대로 육아하게두세요 시간만버팀되죠 산후아주머니오셔도 내방식과 다를수있어요
힘내세요. 너무 아이에게 열정으로하면 내가지쳐요. 아이도 엄마의 손길알아요냄새도. 
남편방식대로 숙제만 딱적어주고, 숨쉬기도하고, 홈트하세요
1달 전
우울증이 좀 있으신거 같은데 정신과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약을 드시면 훨씬 편해져요. 우리도 엄마가 처음이라 힘들지요.. 저도 아이어릴땐 힘들어서 같이 울고, 언능 컷음 했는데 11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 가 참 행복한 시절이었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때 조금 더 사랑해줄걸. 하는 후회가 남습니다. 아이에게 부모는 전부예요. 마음가짐만으론 조절이 힘드신거 같으니 꼭 정신과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요즘은 많이들 다녀서 흠도 아니예요.
1달 전
힘드시죠..? 조금만 힘내요 누가 뭐래도 당신은 훌륭한 엄마에요
1달 전
전 작년에 신경 정신과 다녀왔어요

약먹으면서 많이 좋아졌고 이제 5살 아이에게 짜증과 눈물이 많이 줄었네요

부모 먼저 몸과 마음을 챙기셔야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이가요

지금 많이 지치고 힘드실텐데 시간만이 답이 아니더라구요 

신경정신과 아니더라도 상담 해주는곳 많으니 상담을 받아보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얼른 회복하시고 아이 잘키우셔요
1달 전
공감되요.. ㅜㅜ 혼냈다가 사과했다가 매일반복중이에요!!! 좀 더 크면 나아질거란 믿음에 매일 마인드컨트롤중입니다
1달 전
정말 공감됩니다 14개월 아기 키우고 있어요 저도 그때 적으신글 내용과 비슷하게 겪었어요 지나고 보니 아기는 참 잘먹고 잘자고 건강하게 잘 커줬더라구요 아기를 통제해서 키우기보다는 엄마와 아기가 하루 잘보내는거에 집중을,아기를 혼자 다 키우기보다는 같이 도움받아서 행복하게보내고 ,시간이 생기면 아기가 아닌 혼자서 보내는 연습을 해보세요 ㅎㅎ 정말 시간이 지나면 아기가 많이 자라서 그순간이 아쉬울거예요 돌지나니 10개월쯤 뽀시래기티는 없네요 ㅋㅋㅋ 싫어 안아 절레절레 어린이인데 혼자 다하겠다고해서 어이가없지만 웃으며 하루 보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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