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후기는 난생 처음 남겨봅니다.
저희 아기는 생후 한달 쯤부터 수유가 잘 안되어서 엄청 고생했어요. 단 한번도 시원하게 원샷한 적이 없고 항상 울고 불고 거부하는 아기였습니다. 어쩌다가 100미리 넘기면 엄마 아빠 모두 두손 들고 만세 부르고 그런 가족이었습니다. 먹이는 양보다 하수구로 버리는 양이 두세배 많았던 것 같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시중에 파는 국내외 분유, 젖꼭지, 젖병 등은 아마 100% 전부 다 시도해봤을 거에요. 자연스레 수유 시간마다 양육자도 긴장되고 스트레스 받고, 아기도 엄청 힘들었을 거에요.
100일경에 동네 소아과에서 의뢰서 써주셔서 아산병원까지 가보았지만, 워낙 바쁘고 간단한 문진밖에 할 수 없었기에, 그냥 입이 좀 짧은 아이라는 답만 듣고 돌아와서 여전히 수유 거부 문제로 고군분투 해왔습니다. 수유량이 적기에 아기 체중은 당연히 엄청 더디게 늘었고, 그에 비례해 엄마 아빠는 걱정이 날로 커갔습니다.
그러다가 150일쯤 되던 때에 아기 수유량이 급격히 줄어서 400이하를 3-4일 동안 찍더니 탈수 증세가 너무 심해졌고, 역시 동네 소아과의 추천으로 여기 새솔에 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만난 박현민 선생님이 저희의 구세주이셨어요. 수액 치료와 함께 입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문진과 함께 각종 필요한 검사를 진행해주셨고, 가능한 원인들을 하나하나씩 소거해가면서 결국에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그러나 결코 흔하지는 않은(따라서 어지간한 병원에서는 진단도 쉽지 않을 법한) 원인을 제시해주셨습니다.
결국 박 원장님의 제안에 따라 가장 가능성 높은 원인에 맞추어 아기 분유를 변경하게 되었고 그 결과 190일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 다른 아기들과 마찬가지로 거의 정상적인 수유량을 회복하여 쑥쑥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말 나름대로 안해본 시도가 없고 그게 좌절될 때마다 저희 부부가 흘린 눈물만도 한가득인데 이제라도 새솔을 알게되어 넘 다행스럽고 행복한 요즘입니다.
박현민 선생님 정말 감사드리고 강추드립니다. 실력도 실력이시지만 엄청 친절하시고 상냥하세요. 다만 한가지 걱정은 언제 쉬실까 싶을 정도로 과로하시는 것 같아서 건강이 걱정입니다 ㅎㅎ ㅜㅜ
곧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도 지점이 생긴다고 해서 더욱 더 반갑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건강 챙기시려면 더 바빠지시면 안되지만 그래도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시도록 후기를 남겨봅니다.
참, 간호사님들과 문보경 원장님 기타 다른 선생님들도 엄청 친절하세요. 시설도 엄청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