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

34개월 아들 밤잠...

35개월 다 되어가는 아들, 6개월 된 딸 둔 아빠입니다.

애기때부터 분리수면하면서 혼자 잘 자다가 가끔 2~3번씩 깨고 다시 자고를 반복했는데

첫 돌이 지나 걸음마를 떼면서 침대범퍼를 넘어 아빠에게 와서 자기 시작했어요.

그 이후부터 제가 눈떠보면 아들은 항상 제 옆에서 자고있더라구요. 새근새근 옆에서 자고있어서 크게 문제될건 없었어요

와이프가 둘째를 임신하고 24년 9월에 출산하여 와이프와 둘째는 안방에서 같이자고 저랑 첫째는 거실에서 자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이쯤 시작된거같아요.

자면서 원래 2~3번씩 울고 깨는일이 잦았는데
이제는 밤새 저를 몇번씩 깨워버립니다.

9월에 둘째 출산하고 와이프는 조리원에
저는 아들과 집에서 지냈는데 하필 수족구에 걸려서 10일을 집에만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말도 시작하게 되었고 첫째 컨디션이 오락가락해서 정말 영혼이 엄청나게 갈려나가면서 케어를 했는데 

아픈아이니깐 새벽에 보채는거겠지? 하는 맘으로 어르고 달래고 긴 새벽을 보내며 쪽잠을 잤습니다.

그렇게 와이프가 둘째가 오고 우리가족은 다시 하나가 되었습니다.

24년 10월~ 현재까지
저랑 같이자면서 발로 저를 차고 그래서 떨어지면 안아달라고 달라붙고 그러다가 떨어지라고 또 울고.... 팔베개 해달라그러고... 갑자기 자장가 틀어달라.... 배만쟈달라.... 무릎이 아프다... 발이 간지럽다 등등...

1개월 전부터는 배변훈련까지 하면서
새벽 5시에는 소변
새벽 6시에는 대변
새벽 7시쯤에는 소변.
이렇게 새벽을 보냅니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요약하자면

34개월 아들
원래 2~3번씩 잠에서 깸
28개월쯤 아빠랑 같이자기 시작함
아빠를 무쟈게 괴롭히면서 같이 잠
배변훈련까지 하면서 새벽에 응가 쉬
자면서 요구사항이 많음(이불 이쁘게 덮어줘, 좋아하는 자장가틀어줘, 팔베개 해줘 등등...)

영양제도 먹이고 상추추출물 이런것도 먹이고 다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까요...

지금 이 글도 새벽 3시부터 시달리다가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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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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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
아이는 아마도 둘째에게 엄마를 빼앗껴다 생각 하고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아빠 마저 빼앗길까봐 밤에 잠도 아빠를 어디 못가게 지키는 거죠.. 아이가 해달라는걸 다 들어주진 마시고 꼭 필요한 것만 들어두세요.. s0u11dl6님 말처럼요..둘째가 지금 6개월이면 다 같이 자보세요.. 이때 아이는 꼭 엄마 아빠 가운데 두고 재워야 해요.. 그럼 아이가 안정을 찾을거예요..
아마 다 같이 자게되면 둘째도 첫째 때문에 자주 깰지도 모르지만 그건 1주일정도 적응하면 괜찮아 질거예요..
2주 전
어떤 기준을 정하시고 그것만은 울어도 절대 안된다는 마음을 가지셔야 할 거 같아요.
“자장가 끝나면 자는 거야. 이제 자장가 불러줄게.”
“이제 자는 시간이야. 하고싶은 일은 내일 아침에 재밌게하자.“
보채는건지 진짜 필요해서 그런지 감이 오실거에요. 가짜 요구인지 구분하면서 친절히 거절해야해요.
그래야 아버님의 수면 질을 되찾고 건강한 정신으로 아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이가 낮에는 큰 문제 없이 잘 활동한다면 밤에 유독 더 보채는 이유를 잘 살펴봐야 할 거 같아요.
모쪼록 육아 힘내세요.
3주 전
동생이 생겨서 첫째에게 영향이 가는거같아요. 동생이 생기면 다시 아기처럼 퇴행하거나, 요구사항이 많아지거나, 떼를 쓰거나 하는 등의 일들이 많더라구요. 그것도 한때입니다ㅠㅠ 그때 절대 화내지마시고 사랑의 충만함을 느끼게 해주셔야 돼요!! 정서적으로 아이도 성장 해 가고있는중일꺼예요~~ 힘드시겠지만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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