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전

둥이랑 병원갔다가 제가 울고 감동먹고…

병원 주차장이 협소하여 만차라, 남편이랑 둘이서 병원에 못올라가는 상황이였어요.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이때부터 멘탈 나가있었지만 그래도 붙잡았습니다. 
평소에 친정엄마랑 같이 가는데 오늘따라 친정엄마도 시간없으셨어요.
둥이데리고 혼자 6개월 접종하러갔는데, 제 앞에 두팀, 그리고 제 뒤로 한 팀있었어요.
제 차례가 오고, 둘째먼저 접종 후, 둘째가 진정이 안되자 뒤집기 못하게 아기 침대(안전한 곳이에요)에 놓고 빨리 첫째 접종하겠다고하니, 남편분 없이는 안된다는 겁니다.
저도 알죠. 그런데 어떻게해요. 남편이 못올라오는 상황인데,, 간호사분이 
“본인 애기만 봐줄수 없어요.”
“봐달라는게 아니고, 같이 유모차 끌고 들어가거나 아기침대 잠깐 눞히고, 애기접종만 안될까요? ”
”무조건 남편분 오셔야해요.“
이 말에 결국 저도 울었네요. 
”아니 지금 올라올수가없어요.“
라고하니까 결국 애기 봐주시더군요.
나중에 접종하고나와서 주변분께서 아가들 병원 나가기 전 옷입을 준비할 수있도록 유모차도 끌어주시고 둘째 애기도 봐주셨어요.
저도 알아요. 사람있는데 제 애기만 봐줄수 없는거..;
그럼 둥이맘은 어떻하나요. 둘을.
간호사분들 힘든거 알아서 저도 죄송하다는 말 몇번하긴했지만 이것도 저것도 안된다고 하면,,,
저도 너무 힘들어서 눈물보이니까 주변에서 많은 도움 주셨어요. 도움주셨던 분들 너무감사해서 울면서 감사하다고 그러고 나왔네요.
어깨가 고장나서 아기띠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도움주신 분과, 병원 나갈 때 문열어주신 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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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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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
ㅠㅠㅠ 제가 다 속상하네요ㅠㅠㅠ 정말 어쩔 수 없는 건데 너무 야박하게 대우받으면 저 같아도 정말 눈물나죠ㅠㅠㅠ 저도 거기 있었으면 도와드렸을 것 같아요 저는 외동인데도 애가 너무 예민해서 혼자 케어하기가 벅찬 적이 많았거든요 6개월이면 챙길 짐도 많고 낮잠에 수유텀에 이유식에 게다가 말도 안통하는 때라 정말 힘드셨을 것 같아요ㅠㅠㅠ 최선을 다해도 안되는 상황인데 아무 도움도 못받을 때 너무 외롭고 괴로웠던 것 같아요
애가 돌지나서 말도 좀 알아듣고 수유 없어지고 낮잠 줄고 그러면 좀 더 나아지실 거에요. 힘내세요 화이팅!!!🤗
1주 전
감사합니다 ㅠ
1주 전
Fc70
1주 전
상황이 있는건데.. 간호사분이 너무 야박하군.... ㅠㅠ 그래도 도와주신 분들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1주 전
그러니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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