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명 반응으로 자폐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
-  아이가 잘 쳐다보지 않아요. 
- 불러도 반응 하지 않아요.
- 계속 혼자 놀려 그래요. 
- 맛있는 거 줄 때 만 쳐다봐요.  

혹시나 아이가 문제가 있는 걸까봐.   
걱정에 아이에게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해결해주기 위해 접근하게 되면서 안 생겨도 될 문제가 생기는 일들을 자주 마주하고 합니다. 

왜 안보는거지? 안 쳐다보면 자폐가 있을 수 있다던데, 
쳐다보지 않는것으로 검색을 해보면 자폐라는 내용이 많이 있던데. 

시작은 쳐다보는 문제로 시작하였다가 어느덧 자폐의 특징을 알게 되고, 
그런 특징이 우리 아이한테 한 두가지 더 보이면 고민은 더해지고,  
양육을 하게 될 때도 현재 아이가 잘하는 것 보다 못하는것 , 
이상한 것 부분에 집중 하게 되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아이가 계속 하게 그대로 두면 안될 것 같아서 재제 하거나 그 상황을 벗어나게 하려고 하다보니 아이랑 건강한 관계는 뒤틀어지고, 
안 생겼어도 될 문제가 다발성으로 나타나고, 
다양한 문제가 생겨 검사를 받게 되면 검사의 기준은 현재 아이가 갖고 있는 장점의 기준이 아닌 나이에 기준을 맞춘 커리큘럼으로 아이를 평가 하게 되고, 
커리큘럼으로 평가하다보면 아이의 문제는 더욱 더 많이 알게 되고, 
그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다방면으로 접근하게 되다보면 어느덧 시작은 호명반응 하나로 시작된 것이지만 다양한 문제로 치료를 맡기고 있는 나의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문제가 깊어진 후 저를 찾아주시는 부모님들의 전초 과정인것 같습니다. 
무조건 다 그렇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비난 하고자 쓰는 글도 절대 아닙니다. 

이런 글을 남기게 된 이유는 
안타까워서 그럽니다. 
아이들 중 문제로 삼지 않았으면 문제가 아니고, 발달에 자연스러운 한 과정으로 지나 갔을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이들도 많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 똑딱 글자 1000자로 제한이 되네요.
1편. 2편 으로 나누겠습니다. 읽으시는데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