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달 전

아이가 야경증이 너무 심해요

금쪽같은 27개월 딸아이 키우고 있어요. 낮에는 활달한 아이, 자기 원하는거 싫어하는거 정확하게 얘기하는 아이. 금이랴 옥이야 이뻐하는데...
저녁에 잠잘 시간되면 너무 힘들어요 ㅠㅠ

우선 너무 소리를 질러요. 조금만 자리가 불편해도, 자기 베개 없어도, 자기 애착 인형 없어도 대자로 누워서 가져다 줄테까지 소리소리 지르고 울음을 터뜨려요. 달래도 안되고, 최근에는 아빠가 만지기만 하면 소리질러 엄마가 전담으로 케어하고 있어요.

겨우 겨우 재우고, 늦은 저녁먹고 집 좀 치우고 이제 좀 개인시간 가지려면. 기다렸다는듯이 시작해요. 
눈도 못뜨면서 고래고래 비명 지르고, 울어재끼고, 소리만 지르는데 뭘 달라는건지도 모르겠고. 달래지지가 않아요. 
정말 심하면 1시간을 그러다 제풀에 지쳐 다시 잠들어요.

이걸 3일 4일 계속보니 참을성이 절로 없어지네요. 마지막날 결국 아빠란 사람이 고함지르고 혼내고 자라고 윽박지르니까 눈물 쏟으면서 잠이 드네요.

소아과에서는 해줄수 있는게 없고. 한의원은 다짜고짜 약부터 먹이라는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아이가 어디 문제가 있어서 저러나 앞으로 더 심해지는지 고민만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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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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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달 전
저희 둘째는 3살즈음부터 꼭 새벽3시에깨서 울고불고. 달래지지도 않고 악쓰고 1시간을 버둥대다가 4시쯤 다시 잠들었어요. 1년 반 꼬박 그랬어요. 진짜 그때 미치는줄 알았어요. 
생전처음 애를 때렸어요. 정말 못 참겠더라구요. 거의 5살쯤 되니 어느 순간 안깨고 하룻밤이 지나더라구요. 답이없어요. 그냥 버티는것 밖에는요. 그렇지만 언젠가는 지나갈거예요.
11달 전
공포의 새벽 세 시를 살아봤네요..ㅎㅎ;;
세 시 부터 울고 네 시되면 잠들었어요..

끝은 있더라구요..
그런데 점진적으로 좋아져요..

아이도 모르고 그러는 것이니 다치지만 않게 케어하시고..
그 시간 노이즈캔슬이라도 사서 마인드 컨트롤 하세요..
혼 낸다고 될 일이 아니랍니다. ^^;;
11달 전
제가 두돌전후로해서 6살까지 절정은 3~4살이였어요 지금 아기한테 야경증이런건 진단할수없다고 소아과 의사샘과 한의원선생님이 그러셨어요~ 제아이도 심하면 한시간에 한번씩 미친듯이 울고 진짜 새벽마다전쟁이였어요 그러다 새벽5시이후부터 푹자고요~~ 결국지나고보니 성장통이였어요~~그때 아이들이 많이 울고 하는거라 특별히 걱정하실필요없어요~ 친구딸도 그랬고요
이앓이 일수도 있고~ 야경증 이런건 더 큰후에나 진단할수있댜그 하셨으니 시간이 지나는것밖엔 할수 있는게 없어요~ 다리많이 주물러주시고요
11달 전
야경증은 한달이상 같은 시간 같은 패턴으로 했을때 진단할 수 있는데요. 지금 3,4일정도지난건가요? 아니면 몇개월? 몇년? 저희 아이가 그랬었거든요. 일단 저희 아이도 잠을 잘 안자려고 하고 이것저것 찾고.. 새벽에 꼭 2-3번 깨고를 20개월까지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아무런 요구도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라고 아이에게 말했죠. 너는 지금 졸린건데 자기 싫어서 엄마에게 자꾸 말하는거다. 잠을 자기 위해서는 눈을 감고 바르게 누워서 자는거다 라고 무한반복.. 애는 당연히 울죠. 울어도 달래주지 않았어요. 그냥 다시
11달 전
눕히고 또 눕히고 또 눕히고 2시간도 그래봤네요. 그걸 한달 하고 나니 이제 좀 자요.. 
그 한달동안은 신랑의 숙면을 위해 따로 잤어요. 저는 원래 잠보다는 먹는게 예민한 사람이고 신랑는 잠에 예민한 사람이다보니 ㅎㅎ 

그리고 아이에게도 잠들기전에 멀쩡할때도 다 말해줘요." 00이가 좋아하는 밴드도 붙이고, 로션도 또 발라줬고, 이제 가렵지 않고 아프지 않고 자는거야, 울어도 엄마 안아줄거야" 라는 말도요 ㅎㅎ 아무튼.. 수면습관일 경우가 높아요..  그리고 그게 아니라면 이앓이.. 어금니 다 나왔나요??
11달 전
조언 감사합니다~ 딸아이는 치과 검진시 시기적으로 좀 빨리 어금니 유치까지 다 나왔다고 하네요
11달 전
그냥 그시기가 그런것 같아요 저도 똑같은거 경험했는데 그냥 그때는 그런거더라구요. 답답하다 생각하시겠지만 정말 시간이 약입니다 저도 그맘때 돌아버릴것 같아 글쓰고 그랬어요 누구도 답 못해주더라구요 한의원 광고댓글만 달렸을뿐..그냥 울음소리에 익숙해지세요 울만큼 울면 자더라구요 애 잘못이 아니니까 방치하고 소리지르지 않고 안아주거나 기다려주는수밖에 없는거같아요. 그리고 분리수면중이시면 같이 자면 조오금 더 나을수도요. 저도 그맘때 같이잤는데 물론 같이 자도 소리지르며 깨긴 했지만 잽싸게 요구사항 들어주면 조오금 더 빨리 진정됐어요
11달 전
그때쯤 그러다 없어졌는데 너무 힘들어서 비염약이나 감기약이나 해열제 먹였어요~졸음이 오는 약성분이 살짝 들어간거로요~그나마 덜 울더니 이제는 한번 엥 하다가 다시 자요~
11달 전
4. 정확히 요구하는 아이라니. 아마 음식에도 영향을 받을 듯 한데.. (체질, 사람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면 저희 아이는 닭을 먹으면 열이 오르더라구요. 열이 오르면 자기전에 땀이 엄청 나고 자면서 깨고 힘들어하구요. 한의원도 가보세요. 일반 한의원가면 잘 모를수도 있어요. 괜찮길래 비염잡겠다고 다른 한의원갔다가 한약 잘못먹고 밤에 깨는게 갑자기 너무 많이 심해져서 고생했거든요. 
힘내세요. 어른 몸이 더 힘들어져서 낮에도 아이한테 영향가기 시작하면 더 힘듭니다ㅜㅜㅜ 뭐든 시작해보시길 바래요!
11달 전
3. 일찍 재우세요. 잘 안되는거 알아요. 약 먹이면서 습관잡으시면 더 나으실거에요. 잠 자기전부터 짜증을 내는거라면 늦게 재우고 계셔서 그런거에요. 아이가 편안한 상태일때 재우기 시작해야 합니다. 아이마다 다르니 30분 단위로 당겨보시고 넉넉히 2시간 전부터 재운다 생각해야 마음이 편해요. 그러다보면 책 두권읽으면 잘때가 생길꺼에요.
자기전에 누워서 장난도 치고 사랑한다는 표현도 많이 해주세요. 자기전의 시간이 불안한게 아니라 기다려질만큼이요. 아침에도 부드럽게 대해주시구요.
11달 전
저희는 음식도 권해주는 사암침하시는 곳에서 한약 먹고 있고 육퇴를 경험했습니다. 잘 모르고 그냥 버텻고 비염, 감기, 중이염이 심해져서 수술전에 한약먹여본건데 다 좋아지면서 잠도 잘 자더라구요. 늦게 시작하지 마세요.
2. 병원가서 상담받고 영양제도 먹이세요. 아연은 그냥 먹여도 되고 철분제는 검사하고 물약으로 된걸 먹이는게 빠른데 스포이드로 된건 먹이기가 너무 힘들고 맛있게 나온걸로 주세요. 멜라토닌은 저는 안먹여봤지만 의사와 상담해보시고 어떤 다른 증세가 올 수도 있으니 한약을 더 추천합니다.
11달 전
6살 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그러는데 저랑 대화를 할때도 있는데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꿈꾸는 중이라 생각하시고 자극을 최소화해야된다 생각하시고 대처해야 더 나으실꺼에요. 
소화,몸,생활이 불편해서 그런거 다 맞습니다. 각성, 불안이 올라온 것도 맞구요. 커가면서 나아지기도 하는데 사실 당장 가족 모두 너무 힘들잖아요.  안해본거 없는데 다 빨리 해보시는걸 권해봅니다.
1. 체질에 맞는 한약을 찾아서 드세요. 무작정 먹이는게 맞나 싶겠지만 뭐든 해서 효과보고 육퇴를 경험하시면 진짜 왜 고민했나 싶을 정도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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