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기가 당이 너무 떨어지면 손을 떨 수도 있나요?

어제 저희 아기(21개월)가 할머니댁에 가서 점심에 너무 신나게 노느라고 밥은 거부하고 호두랑 딸기만 엄청 먹고요ㅠㅠ (아침은 일반식 조금)
집에 오는길에 하필 오후 5시부터 잠이 들었는데 저녁늦게까지 안 깨더라고요.. 
그대로 밤 잠까지 이어져서 배고플까봐 걱정되긴 했는데, 이제 신생아도 아니고 그냥 새벽에라도 깨면 깨겠지 하고 재웠어요.

새벽에 몇 번 깰듯 말듯 울다가 자고 울다가 자고 확실히 평소보단 많이 깼지만 우유라도 주려고 하니 또 싫다대요ㅠㅠ 오늘 결국 7시 넘어서 일어났는데 아니나 다를까 맘마 달라해서 밥 주자마자 우와 이러더니 맛있게 먹고, 국물을 주는데 숟갈질하는데 손을 진짜 덜덜덜 떨더라고요ㅠㅠ 순간 너무 무서웠는데 아무튼 다 잘 먹긴 했어요. 밥이랑 국이랑 완자도 먹고 우유도 먹고 빵도 과일도 먹고 기분은 괜찮은데 심하게 떨었던게 넘 무서웠어서...
어른들도 당 떨어지면 어지럽고 그런듯이 아기들도 공복이 길면 순간적으로 그렇게 떨 수 있는걸까요?

생각해보니 정말 너무 오랜시간동안 공복이긴 했어요ㅠ 밤 자다가 물도 많이 찾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도 물 엄청 마시고 땀도 좀 나 있더라고요..